두 마리의 냐옹이와 함께 살고 있는 현이는
태어나서 조리원에 있다가 집에 온 시점부터 함께 지내서 그런지 몰라도
냐옹이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거 같아요.
아주 어릴적 사물을 분간하지 못할 때는 그렇지 않았는데
털복숭이 녀석들을 인지하기 시작하면서
눈에 보이기라도 하면 득달같이 달려들어 껴안고 꼬집고 비비고 아주 난리가 아닙니다.
그래서 냐옹이들에겐 현이가 참 귀찮은 존재가 되고 있어요.
하도 귀찮게 하다보니 냐옹이에게 꿀밤을 맞은 적도 꽤 됩니다.
행여 발톱에 상처라도 크게 날까 조마조마 하기도 한데
다행히도 아직은 녀석들에게 크게 다친 적은 없어요.
냐옹이 털이 폭신폭신 부들부들 하고 따뜻해서 일까요.
엄청 치근댁대는 것이 저라도 귀찮고 피곤할거 같단 생각이 들곤 합니다.
참이는 대게 그냥 그러거나 말거나 신경 안쓰고 받아주는 편이라 그런지 몰라도
유독 거부감이 심한 슬이에게는 더 집착을 부리는거 같기도 해요.
그래선지 요즘 슬이가 스트레스를 좀 받나 봅니다. 그걸 참이에게 종종 푸는거 같기도 하고.. 그래서 살짝 걱정도 되요.
가급적 때어놓으려고 하는데 사실 같이 사는 공간에서 그러기란 쉽지는 않은 일이죠.
즐겁게 원만하게 잘 지냈으면 좋을텐데..
아직 뭘 모를 때니 그저 슬이가 조금만 인내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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