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에 놀러가서
꼭 가봐야 할 곳이 바로 마나가하섬 입니다.

이름이 종종 햇갈릴 때가 있는데요.
마하가나섬이 왠지 발음도 쉽고 맞는거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하는데 마나가하섬 입니다.

사실 관광지라고 하기보다 휴양지라고 해야 맞는데요.
조용하고 한적하고 경치 좋고 물 맑은 곳이 바로 사이판입니다.
괌과 비교하자면 부족하고 아쉬울게 많을 테지만
휴양의 목적이라면 괌보다 훨씬 좋은 곳일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에요.

괌 = 관광, 사이판 = 휴양..

섬에 들어가는 배를 타고 섬 입구에 다다르면 이런 비석이 있어요.
뭐 별거 아닐 수도 있는데
괜시리 반갑기도 하고 섬에 왔다는 기념으로 사진 한장 찍기에도 좋은 포인트 입니다.

물론 너도 나도 기념 사진을 찍으려 하니 눈치 싸움도 살짝 필요해요.

​섬을 오가는 페리 입니다.

마나가하섬에 가는 방법은 몇가지가 있습니다.
모터보트(스피드보트)를 타는게 있고
위 사진 속 페리를 타거나
바나나 보트를 타고 수상 스포츠를 즐기며 가는 방법이 있어요.
반대로 나올때도 마찬가지구요.

지난번엔 모터보트를 타고 갔었는데
이번엔 현이도 있고 해서 안전하게 페리를 타고 들어갔는데요.
모터보트는 피에스타 리조트 뒤쪽 해변으로 가면 천막을 쳐놓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기억으론 두명 50불로 모터보트를 탔던거 같네요.
돗자리와 아이스박스, 스노쿨링 마스크를 챙겨주는데 상태는 그냥 그래요.

페리는 가라판 위쪽에 있는 작은 항구에서 탈 수 있는데요.
국내에서 예약해주는 서비스를 통해서 인당 25불에 했습니다. 물론 유아는 무료..

모터보트와 페리의 가격만 놓고보면 차이는 없어 보이는데
모터보트는 섬에 들어가 환경세로 인당 5불을 추가로 내야 합니다.
대신 들어가는 시간 나오는 시간에 제한은 없어요.

참고로 마나가하섬에는 입장은 9시부터 퇴장은 4시 전에 해야 합니다.
어차피 배도 이 시간내에만 운영합니다. 자칫 퇴장시간 놓치면 큰 일이니 시간은 꼭 엄수하세요.

페리는 환경세 포함한 가격인데
돗자리나 아이스박스 이런건 별도로 챙겨야 합니다.
저는 국내 예약 서비스를 통해서
섬에 가기 전에 들린 렌탈샵에서 음료 몇개 사면서 돗자리와 아이스박스를 빌렸어요. 무료였습니다.
그리고 페리는 시간이 고정되어 있습니다. 이게 좀 아쉬워요.
8시반~12시, 9시40분~14시, 11시~15시, 13시20분~16시 이렇게 4타임만 있어요.

물론 돌아오는 시간을 바꿀 순 있는데 인당 3불이 추가된다고 해서 그냥 정시에 나왔네요.

나중에 현이가 더 크면 시간 꽉꽉 채워 놀다 오고 싶네요.

얼마의 비용을 내면 선베드와 파라솔을 빌릴 수도 있는데 굳이 그렇게까지 않해도 됩니다.
물론 위치는 좀 덜 좋지만 섬 안쪽 나무 그늘 한쪽에 돗자릴 깔고 누울 수 있어요.

차라리 이쪽이 사람도 덜 북적이고 한적해서 편히 쉬기 좋은거 같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섬 입구쪽 비치에 자릴 잡고 놀아요.
왜냐면 그쪽이 모래사장도 넓고 놀기에도 좀 더 좋은 환경이거든요.
안쪽으로 오면 모래사장이 짧거나 돌로 되어 있어서 자칫 다칠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되요.

​물놀이를 하러 왔는데
현이는 정작 낮잠에 푹 빠져 있네요.

뭐 그 사이에 엄마 아빠는 교대로 물놀이를 했답니다.
혹 엄마 아빠 놀라고 배려를 해준건가 싶기도 해요.

​낮잠 푹 자고 일어난 현이..
잘 자고 일어났는지 기분이 좋은 모양입니다.
다행히 안보채고 울지도 않고 싱글벙글 잘 놀다가 왔어요.

현이용 보행기 튜브도 챙겨가서 생애 첫 바다 수영도 하고
바다의 짠맛도 실껏 맛보기도 했는데요.
짠맛이 신기한지 혀를 낼름거리며 계속 맛을 보더라구요.

사이판의 마나가하섬이 현이의 첫 바다이자 물놀이였는데
이 정도면 나름 럭셔리한 첫 경험이 아닐까 합니다.
커서도 기억을 해줬으면 좋으련만.. 기억은 못할지언정 사진은 거짓말을 하지 않으니 열심히 챙겨둡니다.

푸른 하늘과 에메랄드 빛의 바다..
와우.. 멋지죠.
정말 오래도록 기억되고 또 기억나는 계속 계속 생각나고 또 가고 싶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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