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가 칭얼댈 때면 쪽쪽이만큼 유용한 물건이 없는거 같아요.

어르고 달래고 해도 그치지 않는 울음이
쪽쪽이를 한번 물려주면 금새 뚝 그치니 말입니다.

어디서 보니 쪽쪽이 너무 물리면 버릇되서 안좋다고 하던데
안그러면 이래저래 힘들고 스트레스 받으니
차라리 물려주고 편히 쉬는게 낫지 싶네요.

그렇다고 쪽쪽이로 만사가 해결되진 않습니다.
쪽쪽이로도 해결이 안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그럴때는 정말 어째야 하나 난감하곤 합니다.

​쪽쪽이를 물려줘서 또 안심할 수가 없어요.
잘 빨다가도 쪽쪽이를 뱉거나 떨구기도 하는데
잘 빨던게 입에서 사라지면 그게 또 그렇게 서러운지 울어 재낍니다.

자기가 떨어뜨리곤 왜 우는건지 참.. 알 수 없는 그녀의 속사정이에요.

쪽쪽이를 물려주고 잘 달래면 금새 잠이 들기도 합니다.
대충 반반의 확률이랄까요.
금방 잠들어서 잠잠해지면 그게 그렇게 뿌듯하고 안심이 되는지 몰라요.

하루 하루 크고 이뻐지고 무거워 지는데
자라는만큼 밥 투정, 잠 투정도 좀 줄었으면 좋겠는데 맘처럼은 안자라주는군요.

엄마 아빠 힘들단다.
투정 조금만 부리고 많이 먹고 오래 좀 자주면 안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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