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돌잔치도 잘 안하는 분위기고
해도 가족끼리 조촐히 하는 경우도 늘고 있는 추세죠.
그래선지 몰라도 돌반지 백일반지 이런거 주고 받았단 얘기는 별로 못들어본거 같아요.

그래서 별로 생각도 않하고 있었는데
지난 백일 즈음에 부모님과 가족식사 하는 자리에서
현이의 백일반지를 선물 받았습니다.
백일사진 찍을 때 쓰라며 챙겨주셨어요.

한참 전에 벌써 백일반지를 맞춰서 갖고 계셨더라구요.
언제나 주나 하면서 줄 날만 기다리셨던 모양이에요.
괜시리 죄송하고 또 고마울 따름입니다.
이제 제가 모시고 받들며 갚아도 모자랄 입장인데 여전히 받는게 더 많은거 같습니다.

반지는 고이고이 잘 보관해두었다가
얼마전 백일사진 찍을 때 잘 챙겨가서 사진도 잘 찍고 왔네요.

현이 자세 잡고 시선 잡고 우는거 달래며 미소 한번 짓게 하는데 집중을 하다보니
하마터면 반지 사진은 못찍을 뻔 했어요. 큰일날 뻔.. 휴우..

원래는 반지 낀 채로 쭈욱 찍었어야 했는데
반지는 잘 챙겨가놓고 정작 사진 찍을 땐 까먹었지 뭐에요.
사진 다 찍고 나서 갑자기 생각나서 작가님에게 부탁하고 반지컷만 몇장 찍었습니다.
이 정도도 뭐 다행이죠.

다행히 사진도 이뿌게 잘 나왔습니다.

반지처럼 반짝반짝 이뿌게 잘 자라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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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 하고도 이제 근 3주 정도가 지났네요.
평소엔 잘 못느끼는데 날짜 지난거를 체크하다보면 정말 순식간 같아요.

그만큼 또 현이는 쑥쑥 잘 자라고 있습니다.
근래엔 한창 낑낑대며 뒤집기 연습에 매진 중인데요.
얼마전엔 자고 일어났더니 엎드려서 가만히 자고 있더라구요.
순간 사고라도 난줄 알고 엄청 놀랬었네요.
잠결에 뒤척이면서 자기도 모르게 뒤집었나봐요.

그리고 며칠전부터는 자연스럽게 뒤집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몇번 똑바로 눕혀두면 어느새 또 바둥거리면서 뒤집네요.

목은 어느정도 가누다보니 저러고 한참을 있네요.
주변 관찰도 좀 하면서 두리번 거리면서요.

오래는 힘든지 자꾸 고개가 숙여집니다.
그래도 계속 고갤 들려고 낑낑대요. 보고 있으면 웃기기도 하고 귀여워요.
한참 낑낑대다가는 힘들어서 그러는지 안되서 짜증이 나는건지 웁니다.
그러면 또 바로 눕혀주는데 그럼 다시 또 뒤집기 시작.. 그리고 반복이죠.

엎드렸다가 다시 돌아오는건 연습이 더 필요한가 봅니다.
뒤집기는 하는데 다시 뒤집는건 안되나봐요. 아님 할 생각이 없는건가..

이제 뒤집기도 하고 머지않아 스스로 일어서는 날이 오겠죠.
한편으론 엄청 기대되고 기다려지는데
또 한편으로는 엄청 걱정도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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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은 이미 지난지 오랜대요.
백일 사진은 이제서야 찍었습니다.

목도 좀 가누고 의자에도 잘 앉아 있어야 하고 눈 마주침도 잘 해줘야
사진 찍기가 아무래도 보다 수월할테죠.
그래서인지 백일이 좀 지나서 촬영 스케쥴을 잡더라구요.
뭐 찍는데마다 다를테지만요.

지난번 50일 사진을 찍었던 집 근처의 담다 스튜디오에서 촬영했습니다.

따로 촬영을 하지는 못하는터라서
옷 갈아 입을 때 슬쩍 한장 찍었네요. 이 정도는 뭐 괜찮은듯 합니다.

현대적인 느낌의 컨셉 2가지와 한복 컨셉 하나를 찍었는데요.
컨셉마다 옷도 달리 입어야 하는데
요즘 좀처럼 눕는걸 싫어하는 탓에 저렇게 선채로 옷을 갈아입혔습니다.
백일된 애가 벌써 저렇게 서있는다고 다들 놀래더라구요.
걷는거도 왠지 빠를거 같다며.. 괜히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되는 멘트였어요.

컨셉마다 의상을 선택해서 입혔는데
한복은 저 색상이 가장 잘 어울리는듯 해서 골랐어요.
사진도 그렇고 결과적으로 잘 고른거 같아서 기분 좋더라구요.

갈아입는 모습을 찍은거긴 하지만 저 사진도 잘 나온거 같아요.
볼 수록 귀엽고 이쁜 현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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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는 몰랐는데 백일을 맞이하고보니 지난 백일이 정말 빨리도 지나간거 같습니다.

탄생의 기쁨은 잠시
먹이고 달래고 안아주고 씻기고 재우고 이걸 시도 때도 없이 하면서 지칠 때
언제 한달 되고 언제 백일 되고 언제 돌 되고 언제 서고 걷고 어른되나 막막하던 때가 있었는데 말이죠.

백일을 보내면서 지칠 때도 있고 피곤할 때도 있고 그랬는데
백일이 되고 나니 그래도 대견하고 고맙네요.
별 탈 없이 건강하게 잘 커줘서요.

며칠 전에는 조리원 친구 중에 먼저 백일을 맞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집에서 조촐하게 백일상을 차려놓고 기념 사진을 찍는다기에
조리원 친구들이 모두 모였어요. 같이 축하도 하고 겸사겸사 같이 밥 한끼 먹고 왔습니다.

겸사겸사 주인공 친구 말고 현이 포함 다른 친구들도 차례대로 기념 사진을 찍어봤어요.
그런데 다같이 약속이나 한 것처럼 그 전에는 잘 웃고 놀다가도
백일상 의자에 앉히면 심각한 표정들을 짓고 그러네요. 일부러 근엄한 표정을 짓는듯이 말이죠. 대체 왜..
그래도 그런 모습 모두 부모 눈에는 마냥 귀엽기만 할 따름이었어요.

요즘 현이는 목도 좀 가누는거 같고 조금씩 앉는 연습도 하고 있어서 그런지 의자에는 잘 앉아 있더라구요.
그래서 정자세로 앉은 상태로 사진은 잘 찍었네요.

요즘은 백일상 소품들 저렴하게 대여해주는 곳들이 있더라구요.
비싼 돈 주고 스튜디오 같은 곳에 가서 사진 찍는거 말고
이렇게 집에서 가족들과 친구들과 조촐하게 재밌게 사진 찍으면서 추억 만드는 재미도 좋은거 같습니다.

건강했던 백일,
앞으로의 백일, 2백일은 물론 첫돌을 지나서도 쭈욱 건강하게만 자라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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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100일이 얼마 남지 않은 현이랍니다.
엊그제 막 세상에 나온거 같은 아이가 벌써 100일이 다 되어 가는군요.
언제 100일이 가나 싶었는데 어느새 코앞으로 왔네요.

근래 들어서부턴 슬슬 뒤집기를 시도하고 있어요.
조리원 친구들 중에는 이미 성공한 친구도 있다네요.
주위 말로는 100일은 지나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여자 아이가 상대적으로 좀 빠르다고 하던데 그래서 그런건지 아님 현이가 빠른건지 모르겠네요.

아이가 뒤집기를 성공하면서 점점 육아가 힘들어진다는 육아 선배들의 조언들이 있는데요.
사실 아직은 와닿지는 않아요. 막연하게나마 걱정만 조금 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뒤집으려고 낑낑대면서 바둥거리는 모습이 귀엽고 예쁘단 생각이 걱정보단 크네요.

한번은 열심히 바둥거리다가 잘 안되니 눈물까지 흘리며 꺼이꺼이 울더라구요.
자기 딴에도 잘 안되니 힘들고 짜증나고 서럽겠죠.
날도 더운데 땀 흘리며 노력한만큼 왠지 머지않아 성공할 것 같은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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