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해는 현이가 새로운 가족이 된 해로 잊지 못할 한 해가 되었습니다.
올 한해는 그런 현이가 걷고 뛰고 말하며
본격적으로 재롱과 동시에 말썽을 부릴 한해가 될듯 하네요.

보통 아기들이 바둥바둥 거리기 시작하면서
뒤집기를 하고 배밀이를 하다가 기기 시작하고
뭔가를 붙들고 일어서더가 스스로 일어서고
그리고 나서 걷고 뛰는 식으로 성장을 한다고 하는데요.

현이는 뒤집기를 하고나서는 바로 기기 시작하더라구요.
뭐 그럴 수도 있겠지 싶기도 한데
왠지 진행이 앞당겨진거 같아서 불안도 하고 대견도 하고 복잡미묘한 심정입니다.

아이를 낳으면 뱃속에 있을 때가 그립고
아이가 기면 누워있을 때가 그립고
걷고 뛰면 길 때가 그립다던 얘기 때문일까요.

처음엔 주츰주츰 하던 것도 어느정도 익숙해졌나봐요.
성큼성큼 기어 다니면서 집안 곳곳을 누비며 다니고 있습니다.
뭐 딱히 손이 닿아서 위험하다고 할 건 없는데
그럼에도 마냥 둘 수는 없는 노릇이죠.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는거니..

다행히도 아직은 큰 병치레 한번 없이 건강히 하루하루 잘 크고 있는데
올해도 부디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잘 자라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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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아침 저녁으로 날도 좀 썰렁해지고 해서
현이 가을옷 사러 간만에 외출을 했습니다.

사람들 많은 곳에 가는건데 그냥 데리고 갈 순 없죠.
있는 옷으로 그럴듯하게 입히고 출발~

현이는 머리가 풍성한 편이 아니에요.
친구 중에 완전 풍성한 아이가 있는데 볼 때마다 신기하고 부럽기도 하고 그러네요.
그래도 아주 없는 머리는 아니니..
아빠나 엄마나 양쪽 집안에 대머리는 없으니 안심이긴 합니다.

여튼 날도 좀 썰렁하고 해서 이쁜 모자도 썼어요.
제법 귀여운 베레모 스타일의 모자였는데 색감이 파래서 그런지 몰라도
뭔가 똘망똘망한 미소년 느낌이 나는거 같더라구요.
미소년이 아니라 소녀로 커야 하는데..

엄마 품이 아닌 바깥을 향해서 아기띠를 하고 옷을 보러 돌아다녔는데요.
보통 아기띠 하면 숙면을 취하는 편인데
저렇게 안아서 그런지 사람들 구경에 주변 풍경 구경하느라고 아주 멀쩡하네요.
심지어 침받이 손수건과 입술을 번갈아가며 빠는데 새로운 스킬이 생긴거 같아요.
특히 입술을 빨때는 세상 맛있게 빠네요. 무슨 맛이 나길래 그리 빠는지..

그래도 안보채고 안울고 얌전히 있어줘서 힘들이지 않고 쇼핑을 마쳤습니다.
자기 옷 산다는걸 알고 얌전히 있어준 걸까요.
쇼핑 마치고 식사하러 간 자리에서는 어찌 그리도 울어재끼던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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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는 몰랐는데 백일을 맞이하고보니 지난 백일이 정말 빨리도 지나간거 같습니다.

탄생의 기쁨은 잠시
먹이고 달래고 안아주고 씻기고 재우고 이걸 시도 때도 없이 하면서 지칠 때
언제 한달 되고 언제 백일 되고 언제 돌 되고 언제 서고 걷고 어른되나 막막하던 때가 있었는데 말이죠.

백일을 보내면서 지칠 때도 있고 피곤할 때도 있고 그랬는데
백일이 되고 나니 그래도 대견하고 고맙네요.
별 탈 없이 건강하게 잘 커줘서요.

며칠 전에는 조리원 친구 중에 먼저 백일을 맞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집에서 조촐하게 백일상을 차려놓고 기념 사진을 찍는다기에
조리원 친구들이 모두 모였어요. 같이 축하도 하고 겸사겸사 같이 밥 한끼 먹고 왔습니다.

겸사겸사 주인공 친구 말고 현이 포함 다른 친구들도 차례대로 기념 사진을 찍어봤어요.
그런데 다같이 약속이나 한 것처럼 그 전에는 잘 웃고 놀다가도
백일상 의자에 앉히면 심각한 표정들을 짓고 그러네요. 일부러 근엄한 표정을 짓는듯이 말이죠. 대체 왜..
그래도 그런 모습 모두 부모 눈에는 마냥 귀엽기만 할 따름이었어요.

요즘 현이는 목도 좀 가누는거 같고 조금씩 앉는 연습도 하고 있어서 그런지 의자에는 잘 앉아 있더라구요.
그래서 정자세로 앉은 상태로 사진은 잘 찍었네요.

요즘은 백일상 소품들 저렴하게 대여해주는 곳들이 있더라구요.
비싼 돈 주고 스튜디오 같은 곳에 가서 사진 찍는거 말고
이렇게 집에서 가족들과 친구들과 조촐하게 재밌게 사진 찍으면서 추억 만드는 재미도 좋은거 같습니다.

건강했던 백일,
앞으로의 백일, 2백일은 물론 첫돌을 지나서도 쭈욱 건강하게만 자라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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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어느정도 물체를 감지하기 시작했어요.
눈도 마주치고 고개를 돌려서 보기도 하고 말이죠.
눈동자가 뭔가 자연스러워졌다고 해야 할까요. 움직임이 조금은 더 활동적이 된거 같아요.

이제 색깔도 조금씩 구분하기 시작할 때라고 해서
블랙과 화이트였던 모빌과 초점책을 모두 색깔이 있는 것으로 바꾸었답니다.
색깔만 입혔는데 침대 분위기가 사뭇 달라진거 같은 느낌이네요.

사진 속 85일.. 이 글을 쓰는 오늘 기준으로는 94일이네요.
조리원 친구들 중에 크건 작건 아파서 병원에 간 경우도 있는데
아직 현이는 건강하게 잘 자라주고 있어요.
고맙기도 하고 장하기도 하고.. 앞으로도 쭈욱 이렇게만 자라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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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100일이 얼마 남지 않은 현이랍니다.
엊그제 막 세상에 나온거 같은 아이가 벌써 100일이 다 되어 가는군요.
언제 100일이 가나 싶었는데 어느새 코앞으로 왔네요.

근래 들어서부턴 슬슬 뒤집기를 시도하고 있어요.
조리원 친구들 중에는 이미 성공한 친구도 있다네요.
주위 말로는 100일은 지나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여자 아이가 상대적으로 좀 빠르다고 하던데 그래서 그런건지 아님 현이가 빠른건지 모르겠네요.

아이가 뒤집기를 성공하면서 점점 육아가 힘들어진다는 육아 선배들의 조언들이 있는데요.
사실 아직은 와닿지는 않아요. 막연하게나마 걱정만 조금 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뒤집으려고 낑낑대면서 바둥거리는 모습이 귀엽고 예쁘단 생각이 걱정보단 크네요.

한번은 열심히 바둥거리다가 잘 안되니 눈물까지 흘리며 꺼이꺼이 울더라구요.
자기 딴에도 잘 안되니 힘들고 짜증나고 서럽겠죠.
날도 더운데 땀 흘리며 노력한만큼 왠지 머지않아 성공할 것 같은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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