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는 남녀를 떠나서 참 어려운 일입니다.
아무리 좋다는 정보를 찾아보고 듣고 배우고 해도
성격도 제각각 행동 방식도 제각각인 아이를 같은 방식으로 키울 순 없는 노릇이죠.

그런 육아의 고충을 해소하고 도움을 주고 받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나 제도들이 있습니다만
사실 엄마를 위한 것들이 대부분이죠.
일반적으로 아빠보단 엄마가 육아에 전념하는 경우가 많은 이유 때문일 겁니다.

하지만 이제 아빠의 육아 참여가 점차 늘고 있는 가운데
아빠를 위한 정책이나 제도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100인의 아빠단'이라는 복지부의 사업입니다.

멘토가 되는 아빠와 초보 아빠를 이어주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한 다양한 활동과 미션들을 수행하면서
노하우를 전수하고 정보를 공유하면서 육아에 서툰 아빠들을 지원하는 사업인데요.
저도 이번에 처음 알게된건데 이 사업이 벌써 10년째라고 하네요.

3살부터 7살의 아이를 가진 아빠를 대상으로 하는데
5월 14~23일간 신청을 받아서
선정된 아빠들은 6월부터 11월까지 활동을 하게된다고 합니다.

공식 블로그도 있더라구요.
블로그 주소는 http://cafe.naver.com/motherplusall 입니다.
블로그를 통해서 자세한 공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초보 아빠들에겐 좋은 기회이자 경험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언젠가부터 있다 없다의 개념을 알기 시작한거 같아요.
물건이 있고 없고 아빠나 엄마가 있고 없고 같은걸 인지하더라구요.
말로 표현도 할 줄 알고..

대신 눈에 보이고 안보이고가 기준인거 같습니다.
아마도 아이들 기준에선 그게 당연할 수도 있겠죠.

그래서 그런지 자기가 눈을 감으면
자기도 없어져서 안보이는걸로 생각하나봐요.
종종 현이랑 술래잡기 놀이를 하다가
식탁 밑이나 이불 속이나 문 뒤 혹은 커튼 뒤에 숨으며 도망다니다가
영 안되겠으면 눈을 질끈 감아버립니다.

일부러 현이 안보이는척 어디갔나 찾으러 다니면 그걸 또 엄청 좋아하네요.
별거 아니긴 하지만
아무런 도구 필요도 없이 장난감도 필요없이 즐겁게 놀 수 있다는거..
지금 아니면 하기 어려운 아빠와 딸의 놀이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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