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슬슬 걸어다닐 즈음되면
흔히 보행기를 사용하기 시작하는데요.
어디서 보행기를 사용하는게 오히려 좋지 않다는 얘길 들은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보행기에 거부감이 좀 있습니다.
굳이 보행기 같은거 없어도 잘 크고 잘 걷고 잘 자랄 것이란 생각도 있구요.

그런데 벌써부터 보행기나 비슷한 류의 것을 사용한다는 또래 친구들 얘길 들으니
현이도 그런걸 하나 사줘야 하나 싶은 고민이 생기는건 어쩔 수 없네요.

그런 와중에 현이 친구네 집에 놀러갔다가
점퍼루란 것이 있어서 한번 태워봤는데 엄청 신나게 잘 놀더라구요.

어릴적 뛰어 놀던 방방이 느낌 비슷하게 방방 뛰며 놀 수 있는 건데
이게 또 국민 어쩌고 하는 제법 인기 많은 제품이라고 하네요.

현이가 잘 놀아주니 부모맘에는 또 이걸 하나 사줘야하나 싶은 고민이 들고..
그래서 고민 좀 하다가 상태가 좋은 중고 제품으로 구매를 하게 되었네요.
대략 10만원 정도 하는걸로 아는데 요 시기에만 잠깐 쓰게 될거 치고는 왠지 좀 아깝더라구요.

어찌되었건 저렴하게 중고로 구매해서 거실 한켠에 설치를 해두었는데
이게 생각보다 공간을 좀 차지해서 적당한 위치를 잡느라 또 고민을..
이래서 애를 키우려면 집이 커야 하나 싶은 생각도 들고.. 괜시리 맘 한켠이 쓰린..

중고지만 상태도 괜찮고 사용하는데 전혀 문제는 없더라구요.
설치를 끝내고 기념삼아 태워줬더니 또 신나게 방방 뛰며 웃네요.
사길 잘 했구나 싶은 생각과 함께 고맙기도 하고 덩달아 신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쓰는 동안 계속 좋아해줘야 할텐데..

'어제.오늘.내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친해지기  (0) 2019.01.17
이제는 기어 다닐 수 있어요.  (0) 2019.01.02
안경이 좋은가 봅니다.  (0) 2018.12.20
티비보는 현이  (0) 2018.12.11
바운서에서 분유 먹기  (0) 2018.12.06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