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낳으면 대게 조리원에서 짧게는 1주일 길면 3주 이상 지내곤 하죠.
그러면서 흔히 조리원 동기들을 자연스럽게 사귀게 되는데요.
아무래도 조리원은 집과 가까운 곳으로 잡기 때문에 대게 서로 가까운 거리에 사는 경우도 많습니다.

뭐 사람마다 성격도 다르고 생활 방식도 다르니
금새 친해지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기 마련인데요.
같은 공간에서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을 같이 보내다보니 자연스레 친숙해지면서 가까워지는거 같아요.

또 조리원에서 이런 저런 교육이나 강의도 해주고
아기들 사진도 찍어주고 하면서 엄마들끼리 친해질 수 있는 시간들을 만들어주더라구요.

현이 엄마도 조리원에서 2주를 쉬다 왔어요.
역시 조리원에 있으면서 몇몇 사람들과 친해지게 되었고 조리원에서 나온 후로도 쭈욱 연락을 하고 있습니다.

조리원 특성상 길어봤자 1-2주 정도 차이로 출산을 했던터라
아이들이 자라는거도 거진 비슷비슷해요.
그러다보니 조금씩 차이는 당연히 있지만 대체적으로 공통점이 많습니다.

먹는거나 입는거나 크는거 자는거 노는거 등등등..

현이는 이제 태어난지 80여일이나 됐어요. 곧 100일인데요.
얼마전부터는 집 밖으로도 종종 외출을 하고 있습니다.
접종 문제로 병원을 가야할 때도 있지만 사실 집에만 있기엔 엄마한테 참 고역이에요.

이럴때 조리원 동기들이 있는게 꽤 유용하네요.
가끔씩 동기들과 모여 수다를 떤다던지 누구 집에 다같이 놀러간다던지 하면서
육아 스트레스도 풀고 바깥 바람도 좀 쐬고 기분 전환하는데 좋아 보이더라구요.

현이는 친구들 만나면 어떤 느낌일까요?
뭐 아직은 인지하지 못할거 같고 표현하지도 못하지만
몸은 친구들을 느끼고 반가워하고 즐거워하고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좋은 친구들과 오래오래 건강하게 지내면서 다같이 잘 커주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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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원에 있는 동안 현이의 손과 발을 본떠 조형물을 만들었어요.
조리원과 연계된 스튜디오에서 조리원으로 직접 와서 작업을 해갔어요.

출근을 하느라고 작업하는 과정을 직접 보진 못했는데
작업은 금방 끝나는거 같습니다.

이런 조형물들을 몇번 본적은 있는데
이렇게 우리 아이 것을 만들게되니 뭔가 신기하면서도 왠지 기분도 좋고 그러네요.

그런데 대부분의 이런 조형물을 보면 대게 손은 주먹을 쥐고 있는데
아무래도 본 뜨는게 주먹을 쥔 상태가 간단하고 쉬워서 그럴까요.
손을 쫙 편다던지 한손은 주먹을 쥐고 한손은 가위를 하고 뭐 그런 재밌게는 못하나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

하단엔 현이의 이름과 탄생 시간, 몸무게 등이 새겨진 표가 있어요.
이건 우리 작은 숙녀분을 배려하는 의미로 비공개 하는 걸로..

완성은 조리원을 나온 후에 되었고 해서 집으로 배달이 되어 왔습니다.
네모난 액자에 담겨 있었는데 귀엽고 예쁘게 잘 만들어졌어요.
방 한켠에 잘 보이도록 놔두면 나름 인테리어도 되고 좋을거 같습니다.

아 그리고 탯줄을 가지고 도장을 만들어준다는군요.
요즘엔 이런 식으로 많이들 하는 모양입니다.
하지만 탯줄은 며칠이 지나야 말라 떨어지는데 아기마다 다르대요.
현이는 1주일 정도만에 떨어졌답니다. 2~3주가 지나 떨어지는 경우도 많다고 하네요.

떨어진 탯줄은 도장을 만들기 위해 업체에서 가져간 상태입니다.
도장은 아마 한번에 모아서 일괄로 제작을 하는거 같아요.
뚝딱 만들어질거 같은데 6월 초 즈음에 찾으러 오면 된다더군요.
도장이 완성되면 기념으로 현이 이름으로 된 통장 하나 만들어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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