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아이들처럼 현이도 리모컨을 가지고 노는걸 좋아합니다.
뭐 리모컨 뿐인가요.. 손에 쥘만한 것들은 다 그런 셈이죠.

문제는 손에 쥐게 되면 본능적으로 입으로 가져간다는 건데요.
그래서 행여 위험한걸 입에 대거나 삼키거나 할까봐 항상 주의해야 한다는 겁니다.

리모컨 같은건 입에 대도 큰 문제가 될건 없고 더욱이 삼킬 일도 없는 물건이지만
수시로 만지게 되는 것이다보니 위생상으로는 딱히 좋지는 않을테고
또 물고 빨고 깨물다보면 침 범벅이 되기도 하고 부분적으론 기스가 나거나 깨지기도 한다는군요.

그래서 한동안 리모컨을 위생비닐에 넣은 채로 사용한 적이 있었답니다.
위생비닐이 다소 좀 불투명하고 하다보니 버튼 누르는게 여간 귀찮은게 아니었는데
다행인건 그렇게 해두니 리모컨에 별 관심은 없더라구요.

그런데 하도 불편하고 그래서 괜찮은 대안이 없을까 찾아보다가 발견한 아이템이 있어요.

리모컨용 케이스이자 치발기 제품이 있더라구요. 와우~

​실리콘으로 되어 있어서 주기적으로 삶거나 소독해도 안전하고
늘어나는 재질이라서 사이즈나 모양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위에 사진은 티비 리모컨을 넣은 모습이고
아래 사진은 셋탑 박스의 리모컨 입니다.

깔끔하죠..?

사용하기에도 전혀 불편함이 없고 아이가 만지거나 해도 걱정이 안되더라구요.
가격도 저렴한데 마침 1+1를 한다기에 넉넉하게 주문을 했더랍니다. 좋은 선택이었어요.

리모컨 말고도 핸드폰도 넣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핸드폰은 리모컨에 비해 좌우로도 좀 넓다보니 살짝 안맞는 느낌이 있더라구요.
요즘은 인치가 큰 핸드폰도 많은데 그런 것들은 오히려 사용하기 불편할 수도 있을거 같네요.

​치발기란게 있더라구요.
쪽쪽이라고도 하는 공갈 젖꼭지는 알고 있었는데 치발기는 좀 생소했어요.

아이가 이빨이 날 때쯤이면 잇몸이 꽤나 근질근질거려서
뭔가 자꾸 입에 넣어 빨거나 씹거나 오물오물 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손에 닿는거라면 그게 무엇이던 넣고 보는 아이들의 특성상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는데요.
그런 아이들에게 사용하는게 치발기라고 합니다.

뭐 이빨이 나는 시기는 아이들마다 조금씩 차이가 나긴 하겠지만
보통은 3~4개월즈음부터 사용하게 된다고 합니다.
빠르면 2개월 전후부터 사용하기도 한다는군요.

현이도 요즘 치발기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언제부턴지 주먹고기를 먹기 시작하더니만
요즘엔 손에 잡히는거라면 뭐든 입에 넣는 경향이 있어요.

그래서 좀 주의를 하고 있는 편인데 겸사겸사 치발기를 하나 마련했답니다.
말랑말랑해서 빨거나 씹기에도 괜찮은 재질의 치발기로
손에 쥐기 용이하게 디자인된 제품이에요.
맘에 드는지 어떤진 몰라도 손에 쥐어주면 그래도 잘 갖고 놉니다. 잘 빨구요.
다만 아직 손 컨트롤이 맘대로는 안되고 현이 입보다 살짝 커서 한입에 쏙 들어가진 않네요.

이빨 나려고 하면 근질근질거리고 해서 잠도 잘 안자고 엄청 칭얼거린단 얘기도 있던데
다행인지 몰라도 현이는 그렇게까진 안그러네요. 이빨이 아직 안나고 있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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