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어느 정도 낮은 곳들은
스스로의 힘으로 오르고 내릴 수 있어요.

소파를 점령한 뒤로 티비장도 점령을 했습니다.

티비장은 소파보다 조금 낮을건데
사실 티비장은 관심 밖이었나봐요.
이것 저것 손이 닿는데면 하나씩 만져보고 던져보고 때려도 보고 하면서
뭔가 티비 주변에 있는 것들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티비장 위로 올라가기 시작한거 같아요.

티비장 옆에 높이가 더 낮은 우퍼 스피커가 놓여 있는데
그래서인지 우퍼를 거쳐서 오르곤 합니다.
이게 아무래도 오르기 쉬우니 한번 올라보고는 계속 그렇게 하네요.

정작 티비장 위에 올라가서는 뭐 딱히 관심가는게 없으니
티비를 붙들고 내려달라고 칭얼댑니다.
혹여 떨어질까 처음엔 걱정도 하고 조심도 하고
우퍼 위에 물건을 올려놓기도 하고 그랬는데도
100% 완전히 막을 순 없다보니 틈나면 올라가곤 합니다.

이젠 뭐 자연스러워서 그냥 뒀다가
내려달라고 칭얼대면 내려주고.. 다시 올라가서 칭얼대면 또 내려주고.. 반복되는 패턴이네요.
언제까지 계속 오르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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