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날씨좋던 어느 주말에
본가에 들렀다가 바람 좀 쐴겸해서 공원으로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본가에서 길하나만 건너면 바로 공원이라서
산책겸 운동겸 다녀오기 좋은 거리에요.

어릴적 문래공원은 운동장도 있고 작지만 동물원도 있고 그랬는데
지금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어요.
지금은 풀과 나무들이 우거진 자연친화적인 공원이 되었습니다.

온갖 화려한 색깔의 꽃들이 한창 서로의 이쁨을 뽐내고 있고
여기저기 하얀 민들레도 꽃씨를 가득 품고 있었습니다.

현이가 민들레를 엄청 좋아하더라구요.
손으로 흔들고 입으로 호호 불면서 열심히도 민들레 꽃씨를 흩날려 줬어요.
꽃씨 날리는거에 재미가 들렸는지 한참을 민들레를 찾아다니며 놀았네요.

여기저기 클로버도 많고..
군데 네잎은 암만 찾아봐도 못찾겠더라구요.
행운의 기운이 제게는 없나봅니다.

이놈의 코로나만 아니면 종종 놀러도 가고 할텐데 말이죠.
언제쯤 이 사태가 끝이 날지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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