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친구들과 나들이를 다녀왔나봐요.
복장을 보니 여름이 오기 전인가 봅니다.
늦봄 정도 되는 시기인거 같네요.

날씨 좋을때면 어린이집 아이들을 데리고 산책을 다녀오곤 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한동안은 산책은 생각도 못했죠.
그래도 마스크가 보급되고 조금은 안정화되면서
멀리까진 못가고 어린이집 주변으로 잠깐씩 외출은 하는 모양입니다.

누가 언니고 오빠고 친구고 동생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누가 현인지는 알겠네요.

어여 코로나가 해결되야 친구들이랑 맘껏 뛰놀텐데..

모처럼 날씨좋던 어느 주말에
본가에 들렀다가 바람 좀 쐴겸해서 공원으로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본가에서 길하나만 건너면 바로 공원이라서
산책겸 운동겸 다녀오기 좋은 거리에요.

어릴적 문래공원은 운동장도 있고 작지만 동물원도 있고 그랬는데
지금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어요.
지금은 풀과 나무들이 우거진 자연친화적인 공원이 되었습니다.

온갖 화려한 색깔의 꽃들이 한창 서로의 이쁨을 뽐내고 있고
여기저기 하얀 민들레도 꽃씨를 가득 품고 있었습니다.

현이가 민들레를 엄청 좋아하더라구요.
손으로 흔들고 입으로 호호 불면서 열심히도 민들레 꽃씨를 흩날려 줬어요.
꽃씨 날리는거에 재미가 들렸는지 한참을 민들레를 찾아다니며 놀았네요.

여기저기 클로버도 많고..
군데 네잎은 암만 찾아봐도 못찾겠더라구요.
행운의 기운이 제게는 없나봅니다.

이놈의 코로나만 아니면 종종 놀러도 가고 할텐데 말이죠.
언제쯤 이 사태가 끝이 날지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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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겨울은 이상하게도 눈이 내리지 않네요.
그렇다고 비도 많이 오진 않는거 같습니다.

아주 어릴적엔 어려서 우산 들 일이 없었는데
좀 커서도 비가 오지 않으니 우산 들 일이 없었어요.
그런데 근래에 비가 몇번 내렸는데요.
한번은 어린이집에서 우산을 들고 외출한 적이 있었나 봅니다.

비가 그렇게 많이 내리진 않아서
색색의 우산을 들고 친구들이랑 동네 산책을 다녀왔나 봅니다.

아이용 우산이라 그런가 사이즈가 딱 맞네요.

살짝 불안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지만
우산을 꼭 붙들고 잘 다녀왔다고 하네요. 왠지 기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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