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태어난 직 후의 모습은
생각만큼 그렇게 아름답지는 않았던거 같습니다.
물론 아이의 탄생 그 자체로 충분히 아름답고 감사한 일이지만
엄마 뱃속에서 세상으로 나오면서
태반과 양수, 핏물 등으로 범벅된 모습은 다소 지저분하기도 하죠.

하지만 언제 그랬냐는듯 깔끔하게 몸단장하고 만난 현이는
모두가 그럴테지만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처럼 예쁘장한 모습이었어요.

뱃속에서 나와 첫 인사를 나누고
두번째로 다시 만난 현이는 예쁜 미소를 보여주었지요.
엄마, 아빠를 만나 반갑다며 미소를 지어준거라고 내 스스로는 그렇게 믿게 됩니다.

잡티 하나 없이 뽀송뽀송하고 조명 탓도 좀 있겠지만 발그레한 모습은
절로 엄마 미소, 아빠 미소를 짓게 만듭니다.

현이의 첫 미소.
반갑고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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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딸 현이가 세상에 나왔네요.
예정일보다 대략 1주일정도 일찍 나왔어요.
원래 초산은 예정일보다 늦는 경우도 많다고 하던데
현이는 되려 일찍 나왔습니다. 건강하게 나왔으면 된거죠 뭐..

뭔가 신기하면서 반갑고 기쁘기도 하고 걱정도 되고..
복잡미묘한 순간이었네요.

건강하게 잘 나와준 아이와 고생한 와이프..
그리고 출산 잘 도와준 원장쌤과 간호사 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이제 럭무럭무 잘 자랄 일만 남았네요.
건강히 쑥쑥 잘 자라주길..

18.04.29 오후 7시 49분..
2.88kg의 이쁜 우리 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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