냐옹이와 함께 아이를 키우다보니
일정 부분에 있어선 접근을 못하게 격리를 시켜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냐옹이 사료라던지 화장실 같은 것들이 그런거죠.

해서 방 한 곳에 사료와 물, 화장실을 모두 몰아놓고
열고 닫을 수 있는 펜스를 설치해두었습니다.
펜스를 닫아도 냐옹이는 지나다닐 수 있도록 펫도어가 달린 펜스에요.

문제는 저 펫도어가 큰건지 현이가 작은건지 몰라도
저길 현이가 통과할 수 있는 사이즈란거죠.
저 펜스를 살때는 전혀 예상치도 못한 문제가 생긴 셈인데
원래 생각했던 기능을 전혀 못하고 있는 상황이 되버렸네요.

현이가 있으면 펜스는 닫고 펫도어만 열어두면 되겠다 했는데
통채로 다 닫아둬야 하는 상황이 되었고
그 덕분에 펜스를 닫으면 냐옹이들도 출입을 못하게 되는 상황으로.. 참 난감해졌어요.

해서 펜스를 닫아두면 문 열어 달라고 펜스 앞에 멍하니 앉아 있다거나
간혹 저러고 들어눕기도 합니다. 때론 저 상태로 잠이 들기까지..
한편으론 귀엽고 한편으론 미안하고 한편으론 또 좌절감이.. 에휴..

현이가 좀 더 커야 제대로 기능을 하게 될텐데 그 날은 언제쯤 오게 될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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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한창 냐옹이들 잡으러 다니는 놀이 중 입니다.
물론 현이에게는 놀이같은 느낌이겠지만
녀석들은 은근 귀찮고 걸리적거릴 겁니다.

그래도 뭐 어쩌나요.
앞으로 계속 그렇게 지내야 할텐데요..

2마리 중에 만사 귀차니즘의 참이 녀석은
현이가 다가가서 만지고 누르고 꼬집고 덮쳐도 어지간하면 그러거나 말거나 하는 편입니다.
그러다 한계가 오면 그제서야 자릴 뜹니다.

반면 좀 예민한 성격이 있는 저 사진 속의 슬이 녀석은
현이가 다가오면 경계를 하다가 가까이오면 휙 도망가버려요.
그러면 또 현이와의 술래잡기가 시작하게 됩니다.

요즘은 도망다니기 귀찮은지 참이처럼 좀 참는 느낌이 있습니다.
현이가 마구 귀찮게 할 때 한쪽에서 쓰다듬어주고 엉덩이 토닥거려주면
현이가 어찌하건 잠깐동안은 상대해주더라구요.

현이가 슬이를 발견하고 잡으러 왔습니다.
슬이의 눈빛에서 뭔가 묘한 느낌이 드네요.

현이야.. 비록 냐옹이지만 너의 오빠란다. 너무 괴롭히진 말고..
슬이야.. 동생이니깐 귀찮아도 잘 놀아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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