냐옹이와 함께 아이를 키우다보니
일정 부분에 있어선 접근을 못하게 격리를 시켜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냐옹이 사료라던지 화장실 같은 것들이 그런거죠.

해서 방 한 곳에 사료와 물, 화장실을 모두 몰아놓고
열고 닫을 수 있는 펜스를 설치해두었습니다.
펜스를 닫아도 냐옹이는 지나다닐 수 있도록 펫도어가 달린 펜스에요.

문제는 저 펫도어가 큰건지 현이가 작은건지 몰라도
저길 현이가 통과할 수 있는 사이즈란거죠.
저 펜스를 살때는 전혀 예상치도 못한 문제가 생긴 셈인데
원래 생각했던 기능을 전혀 못하고 있는 상황이 되버렸네요.

현이가 있으면 펜스는 닫고 펫도어만 열어두면 되겠다 했는데
통채로 다 닫아둬야 하는 상황이 되었고
그 덕분에 펜스를 닫으면 냐옹이들도 출입을 못하게 되는 상황으로.. 참 난감해졌어요.

해서 펜스를 닫아두면 문 열어 달라고 펜스 앞에 멍하니 앉아 있다거나
간혹 저러고 들어눕기도 합니다. 때론 저 상태로 잠이 들기까지..
한편으론 귀엽고 한편으론 미안하고 한편으론 또 좌절감이.. 에휴..

현이가 좀 더 커야 제대로 기능을 하게 될텐데 그 날은 언제쯤 오게 될라나요.

'어제.오늘.내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린이집 다니는 현이  (0) 2019.03.28
간편한 이유식  (0) 2019.03.07
해적 놀이 중  (0) 2019.03.04
양손 가득히  (0) 2019.02.20
거울놀이 중이에요.  (0) 2019.02.13

현이와 고양이를 같이 키우고 있다보니
아무래도 신경써야 할 부분이 조금은 더 있습니다.

가장 신경쓰이는 부분은 아무래도 고양이 털이고
고양이가 먹는 사료나 물, 그리고 화장실 등등이 있어요.

일단 털은 매일같이 청소기를 돌리곤 있으나
원천적으로 차단할 방법은 사실 없다고 봐야하는데
그나마 다행이란건 아이가 털에 대한 알러지가 없는거 같단 점입니다.
뭐 말을 못하니 정확히 있는지 없는진 알 수 없지만
8개월여간 돌보면서 느끼기엔 그런거 같아요.

고양이 화장실을 작은방에 하나 거실에 하나 뒀었는데
아이가 기어다니기 시작하면서 작은방으로 몰아 넣었어요.
사료와 물도 작은방에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가 냐옹이들의 작은방 출입이 조금은 더 잦아지면서
작은방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생긴 모양이에요.
고양이 녀석들을 쫓다가 자연스레 작은방으로 향하게 되는..

그렇다고 방문을 닫아둘 순 없는 노릇이라
현이가 접근만 못하도록 펜스를 치기로 했습니다.
다만 펜스도 현이의 접근만 막고 냐옹이들은 출입할 수 있도록
펫도어가 달린 제품으로 골랐습니다.

그런데 ​펫도어 달린 펜스가 국내에는 파는 곳이 없다시피 하네요.
겨우 찾은게 10만원이 훌쩍 넘어가는 어마어마한 가격..
너무 과한 느낌이라 패스하고 해외에서 찾아보기로 했는데요.
마침 아마존에서 저렴한 가격의 제품이 있더라구요.

​물건이 오기까지는
이케아에서 산 빨래건조대로 대충..
나름 유용하게 써먹긴 했는데 건조대 부분이 젖혀지다보니 안심은 안되는..

​여튼 제품이 무사히 도착했고
이렇게 작은방으로 통하는 곳을 막았습니다.

연장하는 파츠가 동봉되어 있었는데
이거까지 연결하면 되려 사이즈가 오버되더군요.
생각보다 길더군요. 연장 부분은 따로 보관해두고 본체만 설치..

가운데 작게 열려있는 부분이 펫도어 입니다.

​펫도어도 잠금장치가 있어서 닫아둘 수 있어요.
뭐 닫아둘 일은 많지 않을거 같습니다만..

​이건 펜스를 닫았을 때 보다 안전하게 잠금처리를 하는 부분인데요.
위쪽에 있는 잠금장치만 사용하게 되면
펜스를 밀거나 당길 때 아랫부분이 고정되지 않아서 흔들거리게 됩니다.
그걸 방지하기 위한 보조장치고
또 한편으로는 한쪽만 닫아두게 되면 닫아둔 쪽에서는 밀어서 열 수 없어요.
한쪽 방향으로만 열 수 있도록 할 수도 있습니다.

요건 그전에 침실쪽에 설치했던건데요.
이건 펫도어가 없어요.
침실에서 현이랑 같이 자는터라
침실은 가급적 털에서 안전하게끔 냐옹이들의 출입을 엄격히 차단하고 있습니다.

여하간 설치한 펜스는 아주 튼튼하게 잘 고정이 되었는데
아무래도 완벽 고정을 해둔건 아니다보니 쎄개 밀어버리면 빠지더라구요.

양쪽에 고정 장치를 벽에 나사를 박아서 완벽하게 고정을 할 수도 있습니다만
그냥 벽도 아니고 문틀이라서 구멍을 내고 박기가 좀 그렇더라구요.
일부러 밀지 않는 이상 빠지진 않을테니 일단은 뭐..

구나저나 펫도어가 생각보다 크더라구요.
구매할 땐 혹시나 이게 고양이들한테 작으면 어쩌나 싶었는데 아주 여유있습니다.
그런데 너무 여유가 있어선지 현이도 통과를 하더라는..
저 모습보고 황당하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이러면 펜스가 의미가 그닥 없는건데 말입니다.

현이가 좀 더 자라줘야 안심을 할 수 있을거 같네요.

'어제.오늘.내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현이에게 핸드폰이 생겼어요.  (0) 2019.02.08
귀여운 토끼 모자  (0) 2019.01.31
한복 입은 현이  (0) 2019.01.22
친해지기  (0) 2019.01.17
이제는 기어 다닐 수 있어요.  (0) 2019.01.02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