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부터 있다 없다의 개념을 알기 시작한거 같아요.
물건이 있고 없고 아빠나 엄마가 있고 없고 같은걸 인지하더라구요.
말로 표현도 할 줄 알고..

대신 눈에 보이고 안보이고가 기준인거 같습니다.
아마도 아이들 기준에선 그게 당연할 수도 있겠죠.

그래서 그런지 자기가 눈을 감으면
자기도 없어져서 안보이는걸로 생각하나봐요.
종종 현이랑 술래잡기 놀이를 하다가
식탁 밑이나 이불 속이나 문 뒤 혹은 커튼 뒤에 숨으며 도망다니다가
영 안되겠으면 눈을 질끈 감아버립니다.

일부러 현이 안보이는척 어디갔나 찾으러 다니면 그걸 또 엄청 좋아하네요.
별거 아니긴 하지만
아무런 도구 필요도 없이 장난감도 필요없이 즐겁게 놀 수 있다는거..
지금 아니면 하기 어려운 아빠와 딸의 놀이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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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냐옹이들은 소파 쿠션을 참 좋아합니다.
하루 중 절반 가까이는 아마도 쿠션 위에서 뒹굴거나 자는데 보내는거 같아요.

그런데 딱히 자리 싸움을 하진 않더라구요. 신기하게도..

여튼 누구 하나가 자릴 잡고 있으면
현이가 종종 저렇게 덮치곤 합니다.
오빠들이 누워 있으니 자기도 따라하는건지
그저 오빠들이 좋아서 껴안으려고 그러는건지는 좀 애매하네요.

굳이 소파가 아니어도 바닥에 누워있을 때도
그 위로 덥썩 누워 안는걸보면 따라한다기보단 좋아서 그러는게 맞을거 같기도 합니다.

참이 오빠는 그래도 좀 받아주는 편이데
까칠한 슬이 오빠는 저리가라고 싫은 소리를 내곤 해요.
그래도 계속 저러는걸 보면.. 정말로 좋아하는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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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그저 노래가 나오고
뭔가가 계속 움직이니 마냥 신기해서 보던게
이제는 아는 노래가 나오면 율동도 따라하고
자기 취향이 생겼는지
손가락을 까딱 거리며 보고싶은 동영상을 고르기도 합니다.

어린이집에서 노랠 배워오고 율동을 배워오면
집에서도 놀아줄겸 노래를 들려주려고 보여주던건데
이제는 없어서는 안되는 필수템이 되어버렸어요.

동요로 시작해서 이제는 뽀로로와 핑크퐁에 푹 빠져지냅니다.
한동안 아기상어에 열혈팬이 되어선 아기상어만 줄창 보다가
또 한동안은 뽀로로 시리즈의 빠져 지내기도 하고
요즘은 좀 더 다양한 것들을 보더라구요.

가끔은 마치 시청각 교재로 공부를 하는듯한 모습도..

쪽쪽이를 물고 있는걸 보니
꽤나 전에 찍어뒀던 사진이네요.
언제 저걸 때나 싶었는데 이제는 언제 저걸 물었나 싶을만큼 시간이 흘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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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겨울은 이상하게도 눈이 내리지 않네요.
그렇다고 비도 많이 오진 않는거 같습니다.

아주 어릴적엔 어려서 우산 들 일이 없었는데
좀 커서도 비가 오지 않으니 우산 들 일이 없었어요.
그런데 근래에 비가 몇번 내렸는데요.
한번은 어린이집에서 우산을 들고 외출한 적이 있었나 봅니다.

비가 그렇게 많이 내리진 않아서
색색의 우산을 들고 친구들이랑 동네 산책을 다녀왔나 봅니다.

아이용 우산이라 그런가 사이즈가 딱 맞네요.

살짝 불안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지만
우산을 꼭 붙들고 잘 다녀왔다고 하네요. 왠지 기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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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돌이 이제 석달 정도 남았네요.
언제 다 크나 싶다가도 뒤돌아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갔네요. 벌써 두돌이라니..

아이가 크면서 이제 인지 능력도 꽤 발달한거 같아요.
동물 울음소리나 모습 같은걸 조금씩 흉내내곤 합니다.

강아지는 멍멍, 고양이는 야옹, 염소는 음매~
어린이집에서 배워왔는지 이런 울음소리를 이제 낼 줄 알더라구요.
그리고 코끼리~ 하면 저렇게 코를 쥐더라구요.
이것도 배운거겠죠.

다른건 둘째치고 코끼리 코 만드는 모습이 너무 귀엽더라구요.
자꾸 시켜보고 싶은데 귀찮은건지 지겨운건지
아니면 쉽게 보여주지 않으려는건지 딴청을 피우기도 하고 모른척 하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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